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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나올 수가 없다…갑상선이 탈모의 원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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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모두의 고민인 탈모. 탈모의 원인은 많다. 가장 대표적인 원인으로 꼽히는 ‘유전’ 말고도 호르몬의 변화, 약물 그리고 다양한 건강 이상이 있다. 또한 아직 밝혀지지 않은 원인이 있을 수도 있다. 이러한 와중에, 세기의 관심사인 탈모의 원인이 ‘갑상선 호르몬’ 문제일 수 있다는 흥미로운 사실을 미국 건강 정보 사이트 Eat This Not That에서 보도했다.
 우선 일반적으로 말하는 탈모는 안드로겐성 탈모를 뜻한다. 이는 모든 남녀의 절반가량 영향을 미친다. 인종으로 따지면, 백인이 가장 많은 영향을 받고 차례대로 아시안, 아프리칸 순으로 영향을 받는다. 특히나 50대 백인 남성의 발병률은 50%에 달한다. 여성의 경우에는 폐경기 이후 탈모 발병 확률이 높아진다. 한 가닥의 머리카락은 약 2~3년 정도 지속되며, 빠지고 난 후 새 가닥으로 교체되는데 한 달 정도 걸린다. 우리는 하루에 약 100가닥의 머리카락이 빠지는데, 이후에 새로운 머리카락이 자라지 않거나 훨씬 얇은 가닥으로 대체되면 탈모가 시작되었다고 판단한다. 그렇다면 유전 말고 탈모를 유발하는 요인은 또 무엇이 있을까. 바로 ‘갑상선’이다. 목 밑부분에 있는 나비 모양의 샘은 우리 몸의 에너지를 주관하면서 신진대사를 조절하는 호르몬을 분비하는 역할을 한다. 이 갑상선 호르몬은 호흡, 심장 박동, 몸무게, 체온, 신경계 등 우리 몸의 필수적인 기능을 조절한다. 잘 알려지지 않은 사실은 이 갑상선 호르몬이 ‘모낭의 발달과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갑상선 기능이상이 있는 사람은 머리가 빠진다. 갑상선이 호르몬을 과소 생성하거나 과잉 생성하여 뿌리 부분의 모발 발달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다. 즉 하시모토 갑상선염이나 그레이브스병과 같은 갑상선 질환은 탈모를 초래할 수 있는데, 이는 머리카락뿐만 아니라 체모와 눈썹에도 영향을 미치는 확산성 탈모로 이어질 수 있다. 스탬포드 병원의 통합 의학 책임자이자 컬럼비아 대학의 의학 부교수인 조셉 포이어스타인 박사는 ‘무증상’의 갑상선 기능 저하증에 대해 경고했다. 무증상의 갑상선 기능 저하증은 갑상선이 잘 작동하지 않는데도 수치는 정상 범위에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는 갑상선이 정상 수치가 되기 위해 무리하게 운영한 결과이기 때문에, 우리는 자연스레 피곤해지고 설사와 체중 감소가 발생할 수 있다. 이러한 시기를 그냥 지나친다면 결국 갑상선 기능 저하증이 완전히 진행된 후에야 발견하게 된다. 결국, 갑상선 기능 이상은 충분히 진행되지 않으면 자세한 검사를 하지 않는 이상 발견하기 어렵다. 그러므로 만약 탈모가 의심된다면 갑상선 기능 이상이 있는지 검사해야 한다.
좋은 소식은 갑상선 관련 탈모는 대부분 일시적이고 치료할 수 있다는 것이다. 즉, 갑상선 호르몬 수치가 안정되면 다시 돌아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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